2016년10월29일 ‘아라리요 평창’ 페이스북 페이지에 “악성 댓글은 삭제”라는 공지글이 게재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댄스 영상 콘테스트 ‘아라리요 평창’ 주최 측이 댓글 삭제를 공지했다.

  아라리요 평창(www.arariyo2018.com)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페이지 ‘Arariyo2018’을 통해 “루머에 근거한 악성 댓글은 삭제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주최 측은 “아라리요 평창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 페이지의 취지인 ‘전세계인의 참여 독려’를 살리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루머에 근거한 악성 댓글’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는 지난달 30일 “최순실이 ‘평창올림픽 문화 콘텐츠’ 사업에도 관여해 예산 배정 및 측근들에 일감 몰아주기 계획을 세운 정황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여기에는 ‘아라리요 평창’도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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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꾼들도 ‘아라리오 평창’ 뮤직비디오 제작자인 재키곽이 2012년 차은택과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그램 ‘꿈꾸는 광고제작소’에 함께 출연한 점 등을 들어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재키곽의 남편이자 뮤직비디오 주연이기도 한 재즈 음악가 이주한은 “차은택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연관설을 부인했다.

 차은택은 인기가수 뮤직비디오를 다수 제작한 영상제작자로 박근혜 대통령 재임기간 중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늘품체조 파문’에 선 정아름 헬스트레이너가 “차씨로부터 회유문자를 받았다”고 밝히는 등 ‘최순실 게이트’에서 거론되는 인물이다.

 ‘아라리요 평창’은 문체부가 지난 9월27일 해당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댄스 영상 공모전’ 홍보영상이다. 평창에 몸을 주체할 수 없는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사람들이 모두 유쾌한 춤을 추는 가운데 아라리요 밴드가 도착하여 흥겹게 즐긴다는 내용으로, 가수 효린과 김준현 등 유명 배우들은 물론 강릉시청 쇼트트랙팀·컬링 국가대표 선수들도 출연했다.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문체부의 설명에도 누리꾼들에게서 “조악한 연출과 공감되지 않는 설정 및 짜임새 없는 구성으로 망가진 희대의 졸작”이라는 혹평이 잇달았다. 총예산 2억7000만원이 투입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에는 2020 도쿄올림픽 영상 등과 비교하며 “세계 최악의 가성비”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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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판이 쇄도하자 문체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홍보 영상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유튜브에 올려진 뮤직비디오에는 댓글 창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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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르페디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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